"최근 국내 시장의 움직임을 보면서 개인적으로 믿지 않았던 '효율적 시장가설'도 일면 타당성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된다. 자본시장이 정보를 즉각 반영해 주식의 가격을 결정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보 기기의 발달, 투자자의 기관화 등 다양한 요소로 각종 정보와 뉴스에 따라 빠른 속도로 주가가 변동하는 만큼, 이런 변동성에 익숙하지 않은 투자자에게는 쉽지 않은 시장이다. "

"앞으로 시장에는 더욱 많은 글로벌 뉴스와 다양한 정보들이 넘칠 것 같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 대한 예측은 갈수록 무의미해질 것이고, 변동성은 더 커질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응 방법은 두 가지다. 변동성에 익숙해지거나 변동성을 무시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벤저민 그레이엄의 '증권분석'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증권분석은 주가의 움직임보다 내재가치가 더 중요하며, 내재 가치 이하의 가격에서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는 주장을 담고 있다. 정보의 홍수가 역설적이게도 비효율적인 시장환경을 만들어 좋은 기업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를 수시로 제공할 것 같다."

박기훈 비전투자자문 이사, 최근 빈번한 개별종목의 급등락 흐름에 대해....임지은 머니투데이방송 기자(winwin@m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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