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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투자자문 김준년 대표 "자산배분 자제.. 가치주 장기투자 고수" [투자 리더를 만나다]

작성자
visionasset
작성일
2017-04-12 16:42
조회
2358
'비전ER순수보험 1호' 지난해 수익률 9.91%
바이오·헬스케어株 성장세 지속될 지 의문


"저성장.저금리 시대에는 고액자산가일수록 많은 돈을 벌기보다 있는 돈을 최대한 지키고 싶어하죠. 진짜 자산가들은 주식도 장기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종목을 찾습니다. 결국 운용철학과 원칙을 유지하면서 최대한 수익을 내는 것이 가치투자의 기본입니다."

비전투자자문을 이끌고 있는 김준년 대표(사진)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BNP자산운용 등에 있다가 지난 2011년 회사를 설립했다. 현재 운용자산은 1200억원 수준으로 소규모 투자자문사에 해당한다.

김대표는 1월31일 "철저한 펀더멘탈 분석으로 주식시장과 무관하게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도록 가치투자를 추구한다"며 "자산배분을 자제하고, 가치주를 발굴해 장기투자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운용을 추구한 결과 비전투자자문은 우정사업본부의 분기별 평가에서 지난해 4분기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우정사업본부 등 대형 기관투자자는 위탁운용사 선정과 관련해 자산운용사 및 투자자문사를 매 분기 평가한다. 이 평가를 근거로 위탁운용을 맡기게 된다.

김준년 대표는 "국민연금이나 우정사업본부는 매분기에 한번씩 위탁운용사를 평가하는데 꾸준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전통적인 가치주 투자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비전투자자문이 일임운용하고 있는 '비전ER순수보험 1호'는 지난해 코스피 지수의 상승률 3.42%를 훨씬 앞서는 9.9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준년 대표는 성장주로 분류되는 종목에 과하게 몰리고 있는 현재 시장 상황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저금리.저성장 상황이기 때문에 성장주에 대한 쏠림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0배 이상되는 기업들이 계속 나타나는데 사실 이런 기업들의 성장성이 계속 유지되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 상황에 우려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현재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바이오.헬스케어주, 화장품주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지에 대한 의구심이 일고 있다. 현 상황을 과거 인터넷주 버블에 빗대는 분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과거 국내 인터넷 버블이 왔을 때 코스피 지수가 70% 선까지 떨어졌다"며 "현 상황이 어찌보면 그 때보다 심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순식간에 버블이 꺼졌을 때 코스피 지수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전투자자문은 가치투자를 위한 5가지 접근법을 정해놓고 있다.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활동을 지속하는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선택과 집중으로 성장성을 높이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사업확장을 하고 있는지 △지배구조 개선에 따른 잠재력을 갖고 있는지 △저평가된 가치주인지 등이다.

그는 "중국시장 관련주들이 성장주로 대접을 받고 있는데, 중국의 경우 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너무 크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현재 중국 관련주들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리스크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비전투자자문은 올 상반기 중 전문사모펀드 등록을 마치고, 연내 사모펀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설영 기자

http://www.fnnews.com/news/201601311653161864